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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후기/크리에이티브코리아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7화에서 사람도서관을 불러오다

by 재치왕훈이 2013.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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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쌀쌀한 겨울입니다. 하아~

11월 30일부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는 끝이 났지만,

제 리뷰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오늘 7화 리뷰를 쓰니 이 리뷰도 8화, 한 번 밖에 남지 않았네요.

지난 6화 리뷰에 Top 5가 발표된다고 했는데 본의아니게 뻥을 치고 말았습니다. 너무 죄송하구요(아무도 모르셨겠지만ㅋ)

Top 5는 이번 7화에서 발표되었습니다.

저희 아울러 사람도서관의 운명은 다섯손가락 안에 들었을까요?

 

자 그럼, 11월 23일 방영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7화에서 '사람도서관'을 불러오겠습니다.

 

(스포 안돼 안돼! 방송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http://program.interest.me/tvn/creative/9/Vod/VodView/201309169330/897914/46149 클릭해주세요) 

 

 

7화까지 방송되면서 처음으로 눈물을 흘렸습니다.

세번째 미션 질의 응답 시간을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저도 모르게 왈칵 눈물이 쏟아지고 말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지금 생각해보니 말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던 것 같습니다.

사람도서관에 대해서,

아울러에 대해서,

우리가 더 잘 할 수 있다, 우리가 그렇게 한 이유는 이러 저러 해서 이다 등

우리 팀을 위해서, 팀에 보탬에 되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말을 하고 싶었는데

너무 허무하게 끝나버렸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역시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준비가 항상 필요한 것 같습니다.

 

기회는 지금, 한 번 뿐이니까요. 

 

 

무대에 올라가기 전 헛개수를 마시며 참가자들과 긴장을 풀고 있었습니다.

이때는 제가 줄줄줄 질질질 눈물을 흘릴지 꿈에도 생각못했었죠.

 

드디어 저희 차례가 되었고

무대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싱글벙글 웃고 있는 익이와 멋쩍은 웃음을 짓고 있는 저.

후에 저는 송길영 마스터님에게 조언을 듣게 됩니다.

 

'재훈씨는 아직 웃음이 멋쩍다. 웃을 것이라면 확실히 웃어라.'

 

이 말을 듣고 골똘히 생각해보니, 제가 멋쩍게 웃는 이유는

'사람도서관'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전부터 '사람도서관'을 알고 '아울러'를 알고 있었지만 함께 일한지는 고작 3~4개월.

 

'나는 무대에 서서, 다른 사람들에게 사람도서관에 대해 자신있게 설명할 입장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저를 멋쩍은 웃음을 짓게 만든 것이죠.

이 생각을 뒤집기 위해, 멋쩍은 웃음을 자신있는 환한 웃음으로 바꾸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언젠간 저도 옆에 있는 익이와 함께 환하게 웃고 있겠죠.

(익이는 날때부터 웃는 상일지도 모르겠지만...)  

 

7화로 돌아가서,

저희의 미션은 '첫번째 고객을 만족시켜라!'였습니다.

 

 

저희의 고객은 책을 보고 있는 포즈를 취하고 계신 탤런트 김정민씨였습니다.

 

사람도서관의 고객으로서 어떠했냐는 MC의 질문에,

 

 

김정민씨는 결혼이 임박한 여자가 맞선을 보는 기분이랄까...? 라는 대답을 해주셨죠.

 

음...정말 의미심장한 말이었습니다.

저희의 미션 수행이 굴곡이 많았다는 것이죠.

 

 

며칠전 미션을 받을 때는

 

 

아무 생각없이 놀라고,

 

 

미녀 탤런트를 만난다는 기쁨에... 

설레였지만...

 

 

긴호흡을 가져가야하는 사람도서관인데

사람도서관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는 김정민씨에게 사람책을 시행한다는 건...

저희에겐 참 부담스러운 미션이었죠.

 

긴 회의 끝에 내린 저희의 미션 수행 전략은

박성익, 김재훈이 사람책이 되어 저희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자연스럽게 사람도서관의 의미를 전달하고 김정민씨의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것이었습니다.

 

 

'순례자'라는 제목의 익이의 책 속에 사람도서관의 시작과 의미가,

'몽상가'라는 제목의 저의 책 속에 사람도서관의 합류와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들어있었고

 

 

이 이야기를 보여줄 사진을 인화하여 만든 '김정민씨만을 위한 단 하나의 앨범'과 함께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핸드 메이드 작품이라는 것을 강조했었죠.

(밤새 익이는 제출할 서류를 만들고 있었고 저는 이 앨범을 만들었답니다)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만든 앨범.

 

 

앞으로 사람도서관을 진행할 때 이런 자료를 만들어서 구독자들에게 전달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현재도 시각 자료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자료들과 함께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사람책분들도 계시답니다)

 

 

 

앨범과 함께 이야기가 시작되었고,

 

 

미녀 탤런트에게 제 인생 이야기를 하려하니...

제 얼굴이 붉어졌네요...검은 얼굴이 붉게 물들기는 참 어려운데...

그마만큼 정민씨가 참 예쁘다는 것...☞.☜

 

 

시간이 흐르자 김정민씨도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시기 시작했는데요,

 

 

저희 둘은 자연스레 김정민씨의 인생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답니다.

 

일찍 데뷔를 해서 남들과 같은 학창 시절이 없어 아쉽다는 귀여운 여동생 정민씨,

차세대 여성 MC가 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멋진 여성 정민씨,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는 따뜻한 여자 정민씨를 만날 수 있었죠.

 

제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정민씨의 이야기는

 

"저는 확실히 소화할 수 있는 배역만 연기합니다.

탐나고 하고 싶은 배역,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배역도 있었지만 저는 그런 배역은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대중들에게 보여지는 자리가, 연기 연습을 하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는 정민씨를 보며

'아, 이 사람은 프로구나. 나보다 어리지만 배울게 많은 사람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가 준비해간 책은 2권이었는데

사람도서관을 마칠 때는 3권의 책이 되어 있었습니다.

 

(촬영 내내 밝은 모습과 리액션을 통해 저희의 긴장을 풀어주신 김정민씨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사인 받고 싶었는데...완벽한 미션 수행을 위해 미쳐 받지 못했던게 못내 아쉽습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언제 또 만날 수 있을까요.

 차세대 여성 MC의 꿈, 꼭 이루실 겁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으허어헝허어)

 

 

미션 수행은 이렇게 끝이나고, 평가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제 표정 보시면 알겠죠? 저희의 부족함에 대해 듣고 있습니다.

저희를 위해 조언해주시는 패널분들과 마스터분들의 이야기를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집중하였죠.

 

 

저희가 받은 가장 큰 미션의 부족함은 고객을 위한 배려 부분이었습니다.

처음 만난 상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이전에 아이스 브레이킹을 통해서

긴장감을 완화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눌 준비를 하는 시간이 저희에게 필요했던 것입니다.

이 부분은 미쳐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사람도서관을 진행할 때 아이스 브레이킹을 위한 장치를 마련하기로 하였죠.

 

그렇게 질의 응답 시간도 끝이나고,

드디어 Top 5 선정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긋히 눈을 감고...겸허한 마음으로...

제발,제발,제발...

오랜만에 익이의 웃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네요.

 

 

익이의 놀라는 모습, 완전 리얼하죠.

'사람도서관!'이 호명되는 순간 제 목 뒤로 꺾여질뻔 했답니다.

목젖이 참 섹시한 것이 꿀성대의 면모를 갖추고 있네요.

 

정말 기분 좋은 순간이었지만,

아쉽게도 2팀은 함께 하지 못했답니다. 

 

-

 

영광의 Top7 경조금전달도우미 김도경님. 

 

 

항상 저희에게 따뜻하게 정겹게 대해주셨던 큰형님이였습니다.

'내가 저 나이가 되었을 때, 형님처럼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고

옆에서 보면서 정말 멋진 분이란 걸 알게 되었죠.

 

 

현재 '팔도경조금'이라는 이름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응원합니다 형님. 그리고 항상 감사했습니다. 사무실로 놀러 가겠습니다!

 

http://www.팔도경조금.kr/main/main.php (홈페이지)

http://blog.daum.net/chinayes/9187155 (블로그)

 

-

 

그리고 첫 출연부터 이슈가 되었고 대중들에게 널리 사랑을 받았던

방문정원관리사 강희라님

 

 

항상 다정다감하게 저희를 대해주셨고 직접 만든 초콜렛도 주시고,

자신이 하는 일을 정말 좋아하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창직에 정말 잘 어울리시는 분이셨죠. 

 

 

마스터 전원에게 창직 가능성을 인정 받으며 본선에 진출한만큼

성공 가능성도 아주 높은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희라누님의 앞길에 항상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방문정원관리사'라는 직업을 함께 하고픈 사람들과 행복한 일들 많이 하시길 바랄게요^^

 

-

 

 

 

 

이렇게 긴 여정 끝에 Top5가 결정되었습니다.

헬스&뷰티매니저, 사람도서관, 프로튜어먼트, 스킬트레이너, 프로바비큐선수.

이렇게 5팀이 최종 무대에 오르게 되었죠. 

 

 

 

저희들은 완성도 높은 최종 무대를 위해

창직명 수정, 창직 CF 제작, 빅데이터를 활용한 창직 발표 만들기의 과정을 거쳐야했죠.

 

(http://insight.some.co.kr/campaign.html 이곳에 가시면 당신이 원하는 것의 빅데이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빅데이터 속에 당신의 욕망이 보인다는...!)

 

 

이렇게 대화를 나누며 저희는 빅데이터를 배우기 위해

송길영 마스터님이 계신 다음소프트로 향했죠.

이곳에서 빅데이터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 수업과 함께 각자의 아이템에 맞는 빅데이터 자료를 모으고

이 자료를 해석하여 최종 발표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송길영 마스터님과 훈남 직원 오윤님에게 큰 도움을 받았죠.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http://www.daumsoft.com/index.html 여기가 다음소프트 홈페이지입니다. 'Mining Minds'라는 비전에 충실한 회사입니다. 궁금하시다면 클릭!)

 

그리고 이어진 창직명 수정.

 

 

저희는 창직명이 바뀌지 않았습니다.

 

Human Librarian,

Human Library Manager,

Human Library Producer,

Human Book Maker,

Human Book Planner,

Human Book designer,

Human Book Converter,

Human Library Motivator 등등등...

 

많은 창직명을 생각해냈지만,

광고 천재 이제석님께서 '사람도서관'이 가장 직관적이고 좋은 직업명이라는 말씀을 해주셨죠.

 

계속된 창직 CF는 권순욱 감독님과 함께 하였습니다.

저희는 4가지의 광고 콘티를 만들어갔고

(난생 처음 만들어본 광고 콘티...30초의 광고 콘티를 만드는데 정말 머리가 뻥하고 터질뻔했답니다. 역시 창직의 고통은...크악)

 

권순욱 감독님과 이제석 감독님의 조언을 따라 만들어간 광고들 중에서 좋은 요소들을 합쳐서

광고 콘티를 제작했죠.

이분들의 도움으로 저희 사람도서관 광고를 멋지게 만들 수 있었답니다.

웰웰웰웰웰메이드 광고였습니다.

 

 

저는 크리에이티브 코리아에 출연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꼽으라면

전 광고 제작 시간을 꼽겠습니다.

처음 만난 사람들, 고마운 사람들의 마음 마음이 모여 정말 따뜻한 시간,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정말 많이 웃었고 미션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즐거웠네요.

정말 정말 고마웠습니다. 함께 해준 사람들, 그리고 함께 할 수 있게 도와준 사람들.

 

광고의 조건으로

전체 풍경이 예쁜 카페, 많은 엑스트라가 필요했는데

운 좋게도 정말 예쁜 카페를 섭외하게 되었고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20명에 가까운 엑스트라들을 섭외할 수 있게 되었죠.

특히나 함께 참가 중인 프로튜어먼트팀의 도움으로 광고 주인공 '방쿤'님을 섭외할 수 있었으니...

정말 고마워ㅠ 프로튜어먼트ㅠ

 

(http://bangkoon.com/ 광고 속 빨간 모자를 쓴 꽃미남 방쿤님이 궁금하시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정말 훈훈합니다)

 

응원차 방문해주신 김현욱 아나운서님.

 

 

못생겨서 광고에 출연 못한 저희 둘과...

참가자들이 직접 광고에 출연하는 건 욕심이라는 저의 의견,

그리고 사람도서관 광고의 또다른 주인공, 신수빈양.

예선 때 '더퍼스트펭귄'이라는 팀명으로 '청소년 꿈 서포터'라는 창직으로 저희의 바로 앞 순서로 발표했던 친구입니다.

고등학생인데도 어찌나 발표도 잘하고 긴장도 안하는지...정말 멋진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때의 인연으로 광고에 섭외하게 되었죠. (정때문에?ㅋ)

팀원인 인피니트 성규를 닮은 친구는 개인 사정으로 함께 하지 못했고 대신 용준이라는 훈남이 주인공으로 함께 참여했답니다.  

 

광고 촬영은 정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정말 이사람들이 오늘 처음 본 사람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서로 이야기도 잘 나누고, 챙겨주고, 한마음이 되어 광고를 만들어갔죠.

 

 

방쿤과 함께 잡힌 컷에 제 뒷모습이 나와서 다행이네요.

앞모습이 나왔다면 순식간에 전 오징어+꼴뚜기=외계 생명체로 변신 할 뻔 했답니다.

 

저희가 기획했던 콘티를 완벽하게 제작하기위해 제작진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잊지 않았죠.

 

 

함께 고생해준 권순욱 감독님과 광고 제작팀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자, 그럼 광고가 얼마나

웰웰웰웰웰메이드로 만들어졌는지,

 

 

 

함께 감상하시죠.

 

 

 

 

광고 잘 보셨나요?

광고 속 따뜻한 장면들은 실제 사람도서관의 모습입니다.

즉 사람책을 빌리고 함께 읽는 과정이 담겨 있죠.

(이 멘트는 최종 발표 때 저의 멘트입니다ㅋ)

 

아, 이 광고는 매번 볼 때 마다 뿌듯하네요.

정말이지 이 사람들을 만난 것은 정말 행운이었습니다.

모두 모두 좋았고 모두 모두 고생했습니다!

 

앞으로 사람도서관 행사를 마칠 때는 요런 포즈로 단체사진을 찍으려구요.

이 사진이 모여 모여, 또 어떤 멋진 모습을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이렇게 광고 촬영을 끝으로 7화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제 대단원의 8화만 남았네요.

결과는 이미 나왔지만 이렇게 다시 보니

'아 정말 우리가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고 왔구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추억들,

좋은 사람들에게 배운 것들을 곱씹으며

더 나은 아울러 사람도서관이 되어야겠습니다:)

 

마지막 8화 리뷰 때 뵈어요.

 

끝날때까지끝난게아닙니다.

끝날때까지끝난게아닙니다.

끝날때까지끝난게아닙니다.

끝날때까지끝난게아닙니다.

끝날때까지끝난게아닙니다.

 

그쵸잉?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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