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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후기/오마이뉴스8

'누구 엄마'가 아닌 '금순씨'를 위하여.[사이툰⑤] 김재훈 시민기자의 "금순씨의 '퇴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마이뉴스. 그리 길지 않은 인생을 살았지만 돌아봤을 때 참 잘했다고 생각되는 일 중에 하나. 엄마를 위해 작은 무언가를 해줘야겠다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일이 오마이뉴스 기사가 되어 네이버 메인에도 실리고 이렇게 오마이뉴스 사이툰 영상으로도 만들어졌다. 엄마는 아직도 못봤을텐데 이번주에 가면 보여줘야겠다. 우리 엄마는 요즘 좋아보인다. 그래서 나도 좋다. * 유튜브 영상 - http://youtu.be/YyudOdndrKw * '누구 엄마'가 아닌 '금순씨'를 위하여. 기사 - http://me2.do/FwycEhSh * "금순씨의 '퇴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기 - http://me2.do/FBdqPceu 2015. 11. 12.
금순씨의 '퇴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20여 년 만에 가정주부로 돌아온 어머니를 환영하며.오마이뉴스.사는 이야기 ▲ '퇴직 축하드립니다.' 20여 년만에 가정주부로의 귀환을 축하하며 어머니께 선물한 공로패. ⓒ 김재훈 관련사진보기 "공로패, 박금순! 귀하께서는 김창환의 부인으로, 김혜민과 김재훈의 엄마이자 백진우의 장모, 백지원의 외할머니로 살아왔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가족의 발전을 위해 기울이신 노고와 공헌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베풀어주신 가족에 대한 헌신과 사랑은 영원히 우리 마음속에 남을 것입니다. 이에 그 뜻을 높이 받들고 깊이 간직하기 위하여 존경의 마음을 이 패에 담아 드립니다. 2015년 6월 1일, 가족일동... 여보, 고생했어!" "뭐가 이렇게 말이 거창해~ 뭐 이런 걸 했어~" 지난 6월 6일 토요일 저녁, 가족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20여 년 만에 가정주부로 돌아온 어머니의 퇴직을 축하하는 자.. 2015. 6. 19.
"행동합시다. 우리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하는 대화'를 다녀와서. 세월호 참사. 세월호 특별법. 2014년 11월 7일, 세월호 특별법(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후 206일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너무나 힘들게 세월호 특별법이 통과되었고 진실 규명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세월호 이야기 이젠 그만하자', '세월호 특별법은 말도 안 되는 법이다', '유가족이 벼슬이냐. 어디까지 해줘야 하느냐' 등 세월호 참사에 대해, 유가족분들에 대해 오해를 갖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오해를 풀 수 있는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 이분들과 어떤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지난달, 경북대학교에서 있었던 세월호 유가족과의 대화.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사람들이 너무 적었다. ⓒ 김재훈 관련사진보기 .. 2014. 11. 22.
[성장 이야기가 가득한 아울러 사람도서관 ③] 낯설어서 더욱 특별했던 시간. 어머니들, 낯선 '사람책'을 만나다. ▲ 낯설은 풍경 칠곡중학교 도서관에서 어머님들이 청년들의 삶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 김재훈 관련사진보기 현재 시각은 7시 30분, 칠곡중학교 도서관. 참 생소한 풍경이죠? 학교 도서관에는 학생들이 아닌 어머님들이 의자에 앉아 계십니다. 평소 같으면 집에서 아이들과 남편의 저녁 식사를 차려 줄 시간이지만 어머님들은 이곳에서 낯선 사람의 '인생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 어머님들이 읽은 사람책들의 인생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전해줄 사람책들이 어머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 김재훈 관련사진보기 낯선 사람이 들려주는 그들의 인생 이야기 "제가 봉사 활동을 했던 문해학교에 항상 배고파 하시는 어르신이 계셨어요. 너무나 가난하셔서 그런 줄 알았는데 통장을 살펴보니 8000만 원이 넘게 들어계셨죠. 알고 보니 .. 2014. 10. 22.
빛바랜 사진 속 아버지... 부전자전이란 이런 거군요. 친구 아버지의 부고에 돌이켜보는 '가족의 의미' "따르릉, 따르릉…." "음…, 여보세요?" "지금 자고 있을 때가 아니야. 일어나." "왜? 장난치지 마. 나 졸려." "범이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뭐?" 여느 때와 같이 늦잠을 자던 지난 3일 아침, 친구의 전화 한 통을 받고 벌떡 일어났습니다. 꿈이었길 바랐지만, 제 휴대전화에는 새벽에 범이로부터 온 메시지, '아버지가 돌아가셨어'라는 문자가 도착해 있었습니다. "갈게." 저는 이렇게 짧은 메시지를 보내고 바로 친구가 있는 장례식장으로 향했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친구 아버지의 부고 친구 아버님께 조의를 표하고, 친구를 말 없이 안아줬습니다. "왜 이렇게 일찍왔어?" "내가 제일 가깝잖아. 애들 곧 올거야. 어떻게 된 거야?" "모르겠어.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어. 너무나 갑작스럽게…. 이틀 전.. 2014.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