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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후기/오마이뉴스8

['성장' 이야기가 가득한 아울러 사람도서관 ②]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마을에서 펼친 사람책 ..."저를 읽어보세요" 지난 8일은 제게 참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주로 학교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람책 이야기를 전했는데, 이날은 처음으로 마을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야기를 전달했기 때문이지요. 사람책은 자신의 이야기를 육성으로 들려주는 살아있는 '책'을 말합니다. 연세가 있으신 어르신들과 20~30대 초반으로 구성된 사람책의 만남인 터라 '어떤 그림이 펼쳐질까? 이야기가 잘 전달되지 않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기심 반 걱정 반으로 마을을 찾았습니다. 경북 칠곡군 학상리 마을. 이 마을에는 주민들을 위한 문화 공간 카페 '학수고대'가 있습니다. 카페 외벽에 쓰인 '당신이 오기를 학수고대하였습니다'라는 문구를 보자 걱정은 사라지고 따뜻함으로 마음이 채워졌습니다. 드디어 시작된 마을 주민들과 사람책 분들의 만.. 2014. 9. 2.
당신도 '책'이 될 수 있다? 여기선 가능하다. [성장 이야기가 가득한 아울러 사람도서관①] "꿈 없는 사람들, 많이 들으세요!" ▲ 아이들의 목소리 아울러 사람도서관에서 사람책을 읽은 한 학생의 감상 ⓒ 김재훈 관련사진보기 "'인생에 정말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이룰 수 없는 것은 없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그런 이야기. 꿈이 없는 사람은 꼭 듣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들으세요, 많이 들으세요." '사람도서관'에서 '응급·재난 전문 간호사를 사랑한 난쟁이'라는 '하상목 사람책'을 은 서원영 구독자의 사람책 추천사입니다. 삐뚤빼뚤한 글씨지만, 꿈이 없는 사람들에게 사람책을 꼭 들으라고 쓴 글에는 학생의 진심어린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사람도서관? 사람책? ▲ 사람도서관 사람책과 구독자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 김재훈 관련사진보기 ▲ 사람도서관 사람책이 구독자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모습을 표현 ⓒ 김재훈 관련사진보기 사람도.. 2014. 8. 10.
당신은, 당신의 이웃을 사랑하십니까. 손해 보기 싫은 사람들에 대하여. ▲ 사랑해 안사랑해? 글의 소스가 된 '당신은, 당신의 이웃을 사랑하십니까?' 라는 게임 장면 ⓒ 김재훈 관련사진보기 예전 MT에 가면 항상 하는 게임이 있었다. 이는 한 사람이 "당신은, 당신의 이웃을 사랑하십니까?"(혹은 사랑해? 안 사랑해?)라는 질문을 던진 뒤 친한 사람끼리 자리한 곳에 좌석을 바꾸어 다함께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임이다. 질문을 받은 사람이 "사랑한다"라고 하면 질문을 받은 사람의 양 옆이 자리를 바꾸고, "사랑하지 않는다"고 하면 질문을 받은 사람이 지목하는 사람들끼리 자리를 바꾸게 된다. 이 게임을 반복해서 하다 보면 사람들의 자리가 자연스럽게 섞이게 되고 다 같이 친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물론 친한 사람끼리 계속 붙어 있고 싶다면 전략적으로 대답을 해서 붙어 있을 .. 2014.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