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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후기/오마이뉴스

당신도 '책'이 될 수 있다? 여기선 가능하다. [성장 이야기가 가득한 아울러 사람도서관①] "꿈 없는 사람들, 많이 들으세요!"

by 재치왕훈이 2014.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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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의 목소리 아울러 사람도서관에서 사람책을 읽은 한 학생의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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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정말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이룰 수 없는 것은 없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그런 이야기. 꿈이 없는 사람은 꼭 듣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들으세요, 많이 들으세요."

'사람도서관'에서 '응급·재난 전문 간호사를 사랑한 난쟁이'라는 '하상목 사람책'을 은 서원영 구독자의 사람책 추천사입니다. 삐뚤빼뚤한 글씨지만, 꿈이 없는 사람들에게 사람책을 꼭 들으라고 쓴 글에는 학생의 진심어린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사람도서관? 사람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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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도서관 사람책과 구독자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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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도서관 사람책이 구독자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모습을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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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서관은 지난 2000년 덴마크 출신의 사회운동가 '로니 에버겔'로부터 휴먼 라이브러리(Human library)라는 이름으로 시작됐으며 전 세계로 확산됐습니다. 국내에서도 '사람책 도서관' '사람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람도서관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육성으로 들려주는 '사람책'과 '사람책'을 대출해 읽는 '구독자'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는 것처럼, 최대 3~5명의 구독자가 함께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입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모습의 사람도서관이 있습니다. 대구에 있는 '아울러 사람도서관'은 '누구나 남들에게 들려줄 만한 가치 있는 이야기가 있다'라는 믿음으로 우리 주변 사람들의 소중한 삶의 이야기를 발굴해 다양한 사람들이 소통할 수 있는 만남의 장, 사람도서관을 2011년부터 열어왔습니다. 

2014년, 현재는 대구·경북의 중학교·고등학교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들어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사람책들의 '성장'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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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독자가 알게 된 새로운 사실 사람책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알게 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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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 평범한 사람들의 성장 이야기가 무슨 들을 만한 것들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청소년들은 '한 사람의 삶에 대한 성장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 저 사람도 나와 같은 고민을 했었구나, 나만 성적 때문에 힘들어 하는 것이 아니었어'라는 안도와 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군대도 참 다양한 종류가 있었구나, 육군만 있는 것이 아니었네!'라는, 평소에는 쉽게 접하지 못했고 들을 수도 없었던 이야기를 통해 삶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사람책이 되길 권하면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저는 할 이야기가 없어요"입니다. "지금까지 '성장'하신 경험이 없으세요?"라고 물으면 "음… 있긴 한데…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라는 답이 돌아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할 수 있어야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남들에게 전할 용기만 있다면 '출판 과정'을 거쳐 '사람책'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책 출판 과정'을 거치며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자신만의 사람책 제목, 머리말, 목차, 내용들을 차근차근 구성하다보면 어느새 자신의 인생이 한 권의 책이 돼 있을 겁니다. 이러한 과정 속 자기 이해를 통해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되고 '사람책'이 돼 남들에게 자신의 삶 이야기를 전하는, '어디에서도 할 수 없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나의 이야기, 너의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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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울러 사람도서관 모습 아울러 사람도서관에서 사람책이 되어 자신의 '성장' 이야기를 전하는 모습
ⓒ 김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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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이글을 쓴 저는 '아울러 사람도서관'에서 일하고 있는 김재훈입니다.

사람도서관을 알리는 '제 일'도 할 겸 '사람도서관'에서 일어난 '사람들 사이의 일'을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어 이곳에 '아울러 사람도서관' 이야기를 써보았습니다. 

오늘은 첫번째 시간이라 '사람도서관, 사람책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 것인지'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앞으로는 지금도 꾸준히 계속되고 있는 '어디에서도 쉽게 들을 수 없는' 아울러 사람도서관의 이야기를 여러분들에게 전하겠습니다.

'아울러 사람도서관'이 궁금하시다면 '클릭'





2014년 8월 7일날 채택된 두번째 기사.


http://omn.kr/9oeo



아울러 사람도서관을 홍보하는 나의 일과 글을 쓰는 취미를 더 즐겁고 유익한 시간으로 만들고 싶어서

차근차근 '아울러 사람도서관'에 관한 연재 기사를 '오마이뉴스'에 써내려갈 생각이다.

(물론 가끔 칼럼 비스무리한 것도 써보고 ^^;;; 실력이 부족해서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첫 시간은 사람도서관의 정의에 대해 중심으로 썼고

다음 시간부터는 사람도서관 체험자들(사람책과 구독자) 이야기, 현장 이야기, 사람책 심층 인터뷰 등을 소재로 쓸 예정이다.


글감이 마구마구 떠오르고

게으른 내가 일요일에도 불구하고 글을 쓰고 있는 것 보면

이 일은 내가 하고 싶은 일임이 분명하다.


잘 작성해서 많은 사람들과 내 이야기를, 내 생각을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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