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책임, 사랑의 관계 [???]

 

"너는 어떤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어?"

 

남자가 여자에게 묻자

 

 

"음~나는 배우자를 선택할 때 세가지 기준이 있어."

 

여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남자가 호기심 어린 맘으로 물었습니다.

 

"그 3가지가 뭔데?"

 

 

여자는 말했습니다.

 

"신뢰, 책임, 사랑. 이 세가지.그리고 신뢰와 책임, 그 다음에 사랑이야"

 

 

남자는 또 물었습니다.

 

"왜 사랑이 세번째야? 사랑이 제일 중요하니까 첫번째 아니야?"

 

 

여자는 말했습니다.

 

"물론, 사랑도 중요하지. 하지만 신뢰와 책임이 우선이야."

 

 

남자는 발끈하며 말했습니다.

 

"사랑이 제일 중요하지. 사랑이 첫번째지. 다른게 뭐가 필요해! 사랑하면 되는거지."

 

 

여자는 남자의 의견을 존중해주었습니다.

 

"음, 맞아. 네 말도 맞아. 하지만 나는 신뢰, 책임, 사랑 순서야."

 

 

여자의 이야기에 남자는 동의할 수 없었고 이해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남자는 사랑을 했습니다.

 

 

둘은 연애하는 동안 참 많이 다퉜습니다.

 

 

그럴때마다 남자는 사랑하는데 무슨 문제가 있냐는, 뭐가 더 중요한게 있냐는 식의 태도를 시종일관 보였습니다.

 

 

둘은 지쳐갔고 둘의 사랑도 지쳐갔습니다.

 

 

'사랑하는데, 분명히 사랑하는데 왜 이럴까...왜 이렇게 서로 힘들게 만들까. 이건 분명히 여자가 사랑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야.'

 

라는 생각만 남자 머리에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답답한 마음만 커져가고 있을 때

남자는 여자에게 받은 물건을 꺼내봅니다.

 

 

그리고 지난 날을 되돌아 봅니다.

 

여자는 참 많이 남자에게 물어봤습니다.

 

"나 못 믿는거냐고? 나 그냥 믿어주면 안돼?"

 

이렇게 말하며 힘들어하는 여자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남자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뢰, 책임, 사랑...네가 이렇게 말한 이유는 무엇일까...'

'신뢰와 책임, 사랑 이 단어의 순서가 중요한 것일까?'

'신뢰와 책임이 있는 사랑이 진짜 사랑이 아닐까...'

'사랑이 가장 중요하고 사랑만 있으면 된다라고 생각한 내가 잘못된 것은 아닐까...'

'지금까지 신뢰와 책임은 생각하지 않은 내가 우리를 힘들게 만든 것은 아닐까.'

 

남자는 갑자기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고 머리가 아파왔습니다.

 

'내가 늦은 건 아닐까, 늦었으면 어떡하지.'

 

남자는 여자에게 물었습니다.

 

"아직 그대로야? 신뢰, 책임, 사랑 이야기 아직 그대로냐구"

"응~변함없어."

 

여자로부터 남자에 대한 마음이 변함 없다는 말을 들은 건 아니지만

남자는 다짐했습니다.

앞으로 성시랗게 신뢰와 책임을 쌓아가며 진짜 사랑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여자가 말한 그런 사랑을 할 것이라고.

 

다짐한 순간 마음이 풋풋해짐을 남자는 느꼈습니다.

남자는 그 여자가 또 보고 싶습니다.

 

 

 

어디서 들은 이야기인데

심하게 오글거리네요:)

둘의 사랑이 잘됬으면 좋겠습니다.

 

 

*소스 제공자 ??? 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