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후기/생활문

삼촌과 지원이의 하루를 불러오다 [백지원]

by 재치왕훈이 2013. 8. 7.
반응형
SMALL

밤이 되었는데도, 참 덥습니다.

다들 더우시죠?

저는 선풍기 2단과 시원한 얼음물로 더위에 버티고 있습니다. 흑흑 너무 더워요>ㅁ<

 

자기 전에

지원이와의 지난 하루를 기록하고 가려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2013년 8월 4일,

아참 지원이는 저의 하나뿐인 조카입니다^ㅇ^

2011년 5월에 태어나서 이제 세살이죠.

지원이가 태어나서 우리 가족은 훨씬 더 행복해졌답니다.

 

참 고마운 지원이입니다.

 

지원이를 대하는 엄마, 아빠를 보면서

'아, 나도 저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랐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지원이를 보고 있으면 참 행복해진답니다.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2013년 8월 4일의 지원이입니다.

 

아침부터 저에게 부탁을 하는 지원이 입니다.

 

 

"쌈촌, 가지마~안돼에~쌈촌 가지마아~!"

 

친구들과 점심 약속이 있었던 저는 가지말라고 부탁하는

지원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밖으로 나가는 것을 좋아하는 지원이에게 바깥 세상의 되도록이면 많은 것들을 보여주자고 다짐했기에!

지원이를 데리고 외출!

 

저희가 향한 곳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구미 시내 시장 안에 있는 '천우순대' 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소개로 온 이곳에 벌써 10년 째 찾아가고 있습니다.

할머님도 그대로고, 국밥도 그 때 그대로고, 선생님도 그대로인데, 친구들과 저만 늙었네요ㅎ 

진짜 천우순대의 국밥은 진짜 맛있습니다. 뭐 다른 말이 필요없죠. 가격은 5,000원입니다. 

 

 

국밥집에서 함께 온 몽몽이를 안고 잠들어버렸네요~!

지원이에게도 천우순대의 국밥 맛을 알려 줄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습니다.

 

국밥을 먹은 후에는 아메리카노 한 잔이죠.

이동 중에 잠이 깬 지원이입니다.

 

 

아래의 삼촌들의 시선이 부끄러웠는지 수줍은 미소를 짓고 있네요.

 

 

 

어느덧 서른을 바라보고 있는 황진명, 이성석. 제 친구들입니다. 애인을 구하고 있어요. 잘 안 될 것 같지만...

커피를 마신 곳은 구미역 뒤편에 um's 카페 입니다. 아마 사장님 성이 '엄'씨가 아닐까, 사료됩니다ㅎ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시원한 물에 샤워까지 하면 정말 세상 부러울게 없어지죠!

그래서 지원이도 샤워 준비를 합니다!

 

 

포즈가 참 앙증맞네요:) 지원이가 커서 이 사진을 보면 삼촌에게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하네요^^

 

시원하게 샤워를 한 후에 낮잠도 잔 지원이,

해가 지고 산책을 하러 나왔습니다.

 

오늘 지원이는 처음 가보는 곳이 많네요!

천우 순대, 카페, 그리고 구미역.

 

 

지나가는 기차를 보며

"기차 크다~기차 길다~기차 간다~!" 하면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멀어져 가는 기차를 바라보았답니다.

 

기차를 보고 나서 삼촌과 함께 금오산으로!

금오산에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기다리고 있네요!

금오산 주차장 테이블에 앉아서 잼있는 놀이를 한참 동안 했네요^^

숨이 찼던지 주스를 폭풍 흡입!

 

 

바람도 시원하고,

지원이 덕분에 많이 웃었던 금오산 산책이었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손을 달라고 하고, 그 손을 꼭 잡고 걸어가는 지원입니다.

어렸을 때 저도 저렇게 아빠와 엄마 손을 잡고 걸었겠죠.

엄마, 아빠 손을 잡아본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질 않네요.

세 사람의 뒷모습을 보면서 더 열심히, 더 잘 해야지 하는 다짐을 했습니다.

 

이렇게 지원이와 하루를 보내고

저는 대구로 돌아왔습니다.

 

지원이가 또 보고 싶네요.

 

오늘밤도 엄마,아빠 품에서 소곤소곤 잘 자길 바랍니다.

 

 

*소스를 제공해준 백지원에게는 삼촌 평생 이용권을 선물합니다.

 거부는 거부하겠습니다!

 

모두들 굿나잇:)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