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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후기/생활문

지구인 시절을 불러오다 [구미고등학교 2학년 6반]

by 재치왕훈이 2013.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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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불금입니다!

저는 천안에 있는 모 pc방에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엇을 할까? 하다가

예전 사진을 보며 추억을 회상하고 있었죠.

 

벌써 고등학교를 졸업한지도 10년이 넘었네요.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리면 2학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오늘은 고등학교 2학년 지구인 시절을 불러옵니다.

 

왜 지구인이냐구요?

고등학교 2학년 때 다음에 처음으로 반 카페를 만들었는데 그 때 카페 이름이 '2학년 6반 지구인' 이었습니다ㅎ 

http://cafe.daum.net/intheearth

아직도 카페는 살아있네요:)

 

언제나 방문해도 참 기분 좋은 곳입니다.

 

-

 

저는 2학년 6반 실장을 역임했고

 

 

요렇게 카페 주인장도 하고 있었습니다ㅎ

저 예쁘죠?ㅋ

 

-

 

그 때는 피시방을 참 많이 다녔었는데 

 

 

이렇게 하두리 포토가 참 유행이었죠.

다른 사람이 지우고 가지 않은 사진을 보며 비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우지 않은 제 사진을 누군가 본다면 그 사람도 비웃었겠죠?ㅋ

 

-

저희 반에는 '윤해환'이라는 친구가 그 당시 디지털 카메라를 소지하고 있었죠.

그 친구는 jpg 파일을 gif로 변환하는 놀라운 기술을 가지고 있었고

그 기술로 많은 작품들을 탄생시켰습니다.

 

첫번째 작품은 

'낙엽과 하나되어'

 

 

두번째 작품은

'흙에 살리라' 

 

세번째 작품은

'신난다' 

 

네번째 작품은

'니그로의 똥볼슛' 

 

다섯번째 작품은

'4dance'

 

여섯번째 작품은

'be' 였습니다.

 

-

 

참 많은 아이들이 등장하네요.

낙엽을 날리는 작품에는 조영은, 춤 추는 작품에는 황진명, 유승근, 이성석, 김정수, 박범진.

다들 보고 싶네요.

 

제가 학교를 정말 가고 싶었던 적은

이때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늘 아침에 억지로 일어나 변기통에 앉아서

'아, 학교 가기 싫다'했었는데

이때는 '얼른 학교가야지, 오늘은 어떤 재미난 일이 일어날까'

하면서 참 신나게 학교를 다녔었습니다.

 

내년엔 우리 모두 서른인데,

그전에 반창회 한 번 해야겠죠? 

반장인 제가 추진해보겠습니다.

하하하하하

 

얼른 보자꾸나, 얘들아.

그리고 김기홍 선생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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