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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후기53

얘들아, 너희가 나쁜게 아니야, 미즈타니 오사무 지음. 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 저자 미즈타니 오사무 지음 출판사 에이지21 펴냄 | 2005-01-12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 글쓴이 평점 "미즈타니 오사무라는 일본 사람인데 내가 하고 싶은 일이랑 지향하는 바가 비슷해." 라는 말과 함께 친구가 프롤로그만이라도 한 번 읽어보라며 제게 권해준 책 '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 입니다. "저, 도둑질한 적 있어요." 괜찮아. "저, 원조교제했어요." 괜찮아. "저, 친구 왕따시키고 괴롭힌 적 있어요." 괜찮아. "저, 본드 했어요." 괜찮아. "저, 폭주족이었어요." 괜찮아. "저, 죽으려고 손목 그은 적 있어요." "저 공갈한 적 있어요." "저, 학교에도 안 가고 집에만 쳐박혔 있었어요." 괜찮아. 어제까지의 일들은 전부 괜찮단다. .. 2013. 7. 19.
'가족의 편지-1'를 불러오다 - 김창환, 김혜민 오늘도 참 무더운 날이었습니다. 퇴근 후 산뜻하게 샤워를 하고, 편지를 꺼내보았죠. 오늘은 노란색 편지 4통, 제가 훈련소에 있을 때 가족에게 받은 편지들을 과거로부터 불러왔습니다. 2005년 6월 20일, 논산훈련소로 입소하여 25연대 10중대 16번 훈련병 김재훈이 되었죠.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5주의 훈련기간 동안에 저는 10중대에서 가장 편지를 많이 받은 훈련병이었습니다, 후후. 다른 소대에서 편지 많이 온 훈련병 누구냐고 저희 소대에 찾아왔다가 제 얼굴을 보고 의아해하던 사람들이 생각이 나네요. 그럼 오랜만에 군대에서 받은 첫 편지를 읽어보겠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아들 김재훈아 읽어보렴 군에 입대한지가 벌써 2주일이 지나서 아들 편지하고 옷을 받아보니 정말 반갑고 대견스럽다 무더운 .. 2013. 7. 18.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편지'를 불러오다 [이성석] 오늘은 과거로부터 약 7년 전, 친구가 건네 준 편지를 불러왔습니다. 아마 2006년 10월 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육군 상병, 친구는 공군 상병이었을 때 일인데요, 제가 휴가를 나와서 이 친구한테 면회를 갔었죠. 이 친구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같이 나왔고 군대도 동반 입대로 함께 갈 뻔 했지만, 제가 그 당시 여자친구와 200일 기념일을 보내고 입대하겠다고 이 친구한테 우기고 우겨서 동반 입대를 취소했습니다. 결국 이 친구는 공군을, 저는 육군을 가게 되었죠. 200일이 뭐라고ㅎ 200일이ㅎ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그땐 참 어렸구나 싶기도 하고, 그만큼 많이 좋아했었구나 싶기도 하네요. 면회를 가서 뭘 먹었는지 뭘 했는지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제가 술을 몰래.. 2013.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