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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후기/음악

들으면 왠지 힘이 나는 노래 모음.'나를 외치다' 이원석 & 마야, '브라보 마이 라이프' 봄여름가을겨울, '밤이 깊었네' 한경록 & 크라잉넛

by 재치왕훈이 2014.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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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 꼬마가 자랄 때 함을 주었던, 이 꼬마가 힘들 때 흥얼 거렸던 노래 세 곡을 여러분들과 나눌까 합니다.

 

"얘야, 잘 크고 있니?"

 

 


 

 

첫번째 노래.

마야 - 나를 외치다

이원석 - 작사, 작곡

 

 

 

 

새벽이 오는 소리 눈을 비비고 일어나
곁에 잠든 너의 얼굴 보면서
힘을 내야지 절대 쓰러질 순 없어
그런 마음으로 하룰 시작하는데
꿈도 꾸었었지 뜨거웠던 가슴으로
하지만 시간이 나를 버린 걸까
두근거리는..나의 심장은
아직도 이렇게 뛰는데..

절대로 약해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뒤쳐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오~
지금 이 순간 끝이 아니라 위~
나의 길을 가고 있다고 외치면 돼

<간주중>

지쳐버린 어깨 거울 속에 비친 내가
어쩌면 이렇게 초라해 보일까
똑같은 시간 똑같은 공간에
왜 이렇게 변해버린 걸까
끝은 있는 걸까 시작뿐인 내 인생에
걱정이 앞서는 건 또 왜일까
강해지자고 뒤돌아보지 말자고
앞만 보고 달려가자고..

절대로 약해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뒤쳐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오~]
지금 이 순간 끝이 아니라 위~
나의 길을 가고 있다고 외치면 돼~~

오~ 지금 이 순간 끝이 아니라
나의 길을 가고있다고 외치면 돼

약해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뒤쳐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약해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뒤쳐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나의 길을 간다고..

 

 

 

절대로 약해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뒤쳐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지금 이 순간이 끝이 아니라, 나의 길을 가고 있다고 스스로에게 외치면 된다는.

 

참 위로가 되는 말입니다.

 

전 이 노래를 들으면 늘 울컥하는데요,

마야님이 제게 괜찮다고, 너의 길을 가고 있다고 제 어깨를 토닥토닥해주며

강하지만 다정하게 말을 해주는듯한 그런 느낌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새벽이 오는 소리에

눈을 비비며 일어나 곁에 잠든 너의 얼굴을 바라 본다는데 곁에 잠든 너는 누굴까...

 

남편이 부인을 바라보는 것일까요?

아버지가 아이들을 바라보는 것일까요?

후임이 선임을 바라보는 것일까요?

갑자기 군대 이야기라 뜬금 없지만, 저는 군대에서 새벽 근무를 나갈 때 이노래를 참 많이 떠올렸었거든요.

그 시절이 다 지나고 나니 '추억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지만 그 땐 참 힘들었습니다.

 

약해지고, 뒤쳐지고 그러면 안되라는 말보다는

힘이 되는 말들을 서로에게, 자신에게 해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들 힘내세요!

 

 


 

 

 

두번째 노래.

봄여름가을겨울 - 브라보 마이 라이프 [Bravo My Life]

봄여름가을겨울 - 작사, 작곡

 

 

 

 

 

해 저문 어느 오후, 집으로 향한 걸음 뒤에
서툴게 살아왔던 후회로 가득한 지난 날
그리 좋지는 않지만 그리 나쁜 것만도 아니었어

석양도 없는 저녁, 내일 하루도 흐리겠지
힘든 일도 있지 드넓은 세상 살다보면
하지만 앞으로 나가 내가 가는 곳이 길이다

Bravo Bravo my life 나의 인생아
지금껏 달려온 너의 용기를 위해
Bravo Bravo my life 나의 인생아
찬란한 우리의 미래를 위해

내일은 더 낫겠지, 그런 작은 희망 하나로
사랑할 수 있다면, 힘든 1년도 버틸 거야
일어나 앞으로 나가 네가 가는 것이 길이다

Bravo Bravo my life 나의 인생아
지금껏 살아온 너의 용기를 위해
Bravo Bravo my life 나의 인생아
찬란한 우리의 미래를 위해

고개들어 하늘을 봐 창공을 가르는 새들
너의 어깨에 잠자고 있는
아름다운 날개를 펼쳐라

Bravo Bravo my life 나의 인생아
지금껏 달려온 너의 용기를 위해

Bravo Bravo my life 나의 인생아
지금껏 달려온 너의 용기를 위해
Bravo Bravo my life 나의 인생아
찬란한 우리의 미래를 위해


찬란한~ 우리의 미래를 위해~~~
Bravo!!

 

 

 

 

"해에저문~어느 오훗!"

 

김종진님의 목소리가 쫙 깔리면 소름이 쫙 돋습니다.

두번째 노래는 봄여름가을겨울의 'Bravo my life' 입니다.

역시나 힘이 나는데 왠지 눈물도 날 것 같은 그런 노래입니다.

 

가사가 너무 좋습니다.

 

'내일은 더 낫겠지, 그런 작은 희망 하나로 사랑할 수 있다면

 힘든 1년도 버틸 거야 일어나 앞으로 나가 네가 가는 것이 길이다'

 

살아갈 이유가 있는 사람이,

삶의 의미를 아는 사람이,

작은 희망이라도 있는 사람의 인생이 더 행복하겠죠?

 

행복이라는 말이 주는 의미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말이죠.

 

이 노래도 역시 '네가 가는 것이 길이다.' 라는 메세지와 함께 '브라보!'라고 스스로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자신을 잘 돌보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자신을 잘 돌볼 수 없는 사람을 본다면 자신을 잘 돌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중요하겠죠?

 

전 제 자신을 잘 돌봐줄려구요,

오늘도 수고 많았다는...:)

모두들 수고 많았습니다.

 

 


 

 

세번째 노래.

크라잉넛 - 밤이 깊었네

한경록 - 작사, 작곡

 

 

 

밤이 깊었네-! 방황하며 춤을 추는 불빛들
이 밤에 취해(술에 취해) 흔들리고 있네요

벌써 새벽인데 아직도 혼자네요
이 기분이 나쁘지는 않네요

항상 당신 곁에 머물고 싶지만
이 밤에 취해 (술에 취해) 떠나고만 싶네요

이 슬픔을 알랑가 모르것어요
나의 구두여 너만은 떠나지마오 워~

하나둘 피워오는 어린시절 동화같은 별을 보면서
오늘밤 술에 취한 마차타고 지친 달을 따러가야지

밤이 깊었네 방황하며 노래하는 그 불빛들
이 밤에 취해 (술에 취해) 흔들리고 있네요

가지마라 가지마라 나를 두고 떠나지마라
오늘밤 새빨간 꽃잎처럼 그대 발에 머물고 싶어

딱 한번만이라도 (가지마라)
날 위해 웃어준다면 (나를 두고)

거짓말이었대도 (가지마라)
저 별을 따다 줄텐데 (나를 두고)

아침이 밝아오면 (가지마라)
저 달이 사라질텐데 (나를 두고)

나는 나는 어쩌나 (가지마라)
차라리 떠나가주오 워~

하나둘 피어오는 어린시절 동화같은 별을 보면서
오늘밤 술에 취한 마차타고 지친 달을 따러 가야지

가지마라 가지마라 나를 두고 떠나지마라
오늘밤 새빨간 꽃잎처럼 그대 발에 머물고 싶어

날 안아줘... 

 

 

 

쓰다보니 세곡 모두다 록이네요.

들으면 왠지 힘이 나는, 마지막 세번째 노래는 클라잉넛의 '밤이 깊었네' 입니다.

 

이 노래는 제가 군대에서 (오늘 군대 이야기 많이 나오네요, 지난 주말에 혜리찡의 애교를 봐서 그런가요-_-;)

야간 행군을 하며 부대원들에게 불러주었던 노래였습니다.

 

큰 길 양 옆으로 긴 줄을 이루며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길을

군장, 총, 방독면, 81M 박격포를 짊어지고 걸었던.

혼자하라고 하면 절대 못하는 그 길을 전우들과 함께 이 노래를 부르며 걸었습니다.

 

"밤이 깊었네에에! 으므으흐으므으흐으므"

 

뒤에 가사를 몰라서 이렇게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시작은 하나의 목소리였지만 합창으로 끝났던 이 노래였습니다.

 

이 노래를 부르며 하나둘 피어오는 어린시절 동화같은 별을 보면 술에 취한 마차를 타고 지친 달을 따러 가고 싶었습니다.

무거운 군장, 자유롭지 않은 군인 신분 다 집어 던지고 말이죠.

 

그때였죠.

 

정신 없이 노래를 부르다보니 좋아하는 사람들의 얼굴이 하나둘 피어나면서 몸에 좋은 기운이 감돌았었죠.

 

그러서면 웃으며 힘차게 걸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행군은 끝이 나게 되었죠.

 

힘이 나는 노래들을 들으며 힘차게 걷다보면 제 인생도 기분 좋게 끝나 있을 것 같네요.

 

 


 

인생이라는 긴 여정을 즐겁게 해주는 노래들, 힘을 주는 노래들 세 곡 함께 해봤습니다.

 

요즘 잊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이런 좋은 것들을. 떠올릴 여유조차 없었는지. 몸도 참 많이 지쳐있네요.

 

그나저나 무릎이 유난히 까맣던 꼬마는 잘 지내고 있는지, 오늘 물어봐야겠습니다.

 

 

"너, 잘 있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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