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후기/편지3 '크리스마스 카드-1'를 불러오다 [김민정, 이진아, 이윤정] 정말 무지막지하게 더운 오늘 하루입니다. 간밤에 더워서 잠을 설쳤더니 회사에서도 멍~하고 어지럽고 그냥 눕고 싶네요. 얼른 겨울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오늘은 초등학교 시절 때 받았던 크리스마스 카드를 과거로 부터 불러왔습니다. (겨울이 오면 전 이제 서른....ㅠㅗㅠ) 노란색, 흰색, 빨간색 봉투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듯 빛이 약간 바랬네요. 10년도 더 된 편지들이니까 그럴만도 하죠?ㅎ 첫번째 편지는 '김민정'이라는 친구가 보내줬습니다. '사슴아 빨리와, 할아버지 힘드라.'라는 문구가 참 귀엽습니다. 봉투에서도 정성이 느껴지는 참 고마운 편지네요. 산타할아버지 털모자 위에도 'MERRY CHRIST ! 메리크리스마스' 적어줬습니다. 짠~모자를 벗기면 크리스마스 트리로 변신한 귀여운 펭귄들.. 2013. 7. 22. '가족의 편지-1'를 불러오다 - 김창환, 김혜민 오늘도 참 무더운 날이었습니다. 퇴근 후 산뜻하게 샤워를 하고, 편지를 꺼내보았죠. 오늘은 노란색 편지 4통, 제가 훈련소에 있을 때 가족에게 받은 편지들을 과거로부터 불러왔습니다. 2005년 6월 20일, 논산훈련소로 입소하여 25연대 10중대 16번 훈련병 김재훈이 되었죠.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5주의 훈련기간 동안에 저는 10중대에서 가장 편지를 많이 받은 훈련병이었습니다, 후후. 다른 소대에서 편지 많이 온 훈련병 누구냐고 저희 소대에 찾아왔다가 제 얼굴을 보고 의아해하던 사람들이 생각이 나네요. 그럼 오랜만에 군대에서 받은 첫 편지를 읽어보겠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아들 김재훈아 읽어보렴 군에 입대한지가 벌써 2주일이 지나서 아들 편지하고 옷을 받아보니 정말 반갑고 대견스럽다 무더운 .. 2013. 7. 18.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편지'를 불러오다 [이성석] 오늘은 과거로부터 약 7년 전, 친구가 건네 준 편지를 불러왔습니다. 아마 2006년 10월 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육군 상병, 친구는 공군 상병이었을 때 일인데요, 제가 휴가를 나와서 이 친구한테 면회를 갔었죠. 이 친구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같이 나왔고 군대도 동반 입대로 함께 갈 뻔 했지만, 제가 그 당시 여자친구와 200일 기념일을 보내고 입대하겠다고 이 친구한테 우기고 우겨서 동반 입대를 취소했습니다. 결국 이 친구는 공군을, 저는 육군을 가게 되었죠. 200일이 뭐라고ㅎ 200일이ㅎ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그땐 참 어렸구나 싶기도 하고, 그만큼 많이 좋아했었구나 싶기도 하네요. 면회를 가서 뭘 먹었는지 뭘 했는지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제가 술을 몰래.. 2013. 7.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