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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후기/도서

혼자만 행복하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지요.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 '우석훈'의 '내릴 수 없는 배' 中

by 재치왕훈이 2014.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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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세월호에서 기자 랑베르와 유사한 사람을 꼽자면, 다들 박지영 승무원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는 '떠날 수 있음에도 떠나지 않았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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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랑베르는 말을 꺼냈다. "나는 떠나지 않겠어요.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있겠어요." (......)

랑베르는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았는데 자기 생각에 변함은 없지만

그래도 자기가 이곳을 떠난다면 부끄러운 마음을 지울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남겨 두고 온 그 여자를 사랑하는 것도 거북해지리라는 것이었다.(......)

 

"그렇습니다." 랑베르가 말했다.

 

 

"그러나 혼자만 행복하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지요."

 

 

'내릴 수 없는 배' p20.

 

 


 

분노하게도

슬프게도

부끄럽게도

한숨이 나오게도 만들었던 책.

 

맞다. 혼자만 행복하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도대체 왜 그런 행동을 한 것일까?

 

나라면 어땠을까?

 

우린 정말 내릴 수 없는 배에 타고만 것일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내릴 수 없는 배

저자
우석훈 지음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 2014-07-24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어떤 사회는 비극을 통해 배우고 어떤 사회는 재난을 통해 더 망...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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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저자
알베르 카뮈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11-04-03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카뮈는 살아 있을 때 그렇게도 벗어나고자 했던 바로 그 주춧돌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두 책이 닮아있는 건 처한 현실도 있겠지만,

희망을 발견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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