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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후기/영화

억셉티드

by 재치왕훈이 2014.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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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셉티드 (0000)

Accepted 
9.1
감독
스티브 핑크
출연
저스틴 롱, 조나 힐, 아담 허쉬만, 컬럼버스 숏, 마리아 테이어
정보
코미디 | 미국 | 90 분 | 0000-00-00
글쓴이 평점  

 

'아는 것이 힘이다' 라는 말에 어느 정도는 동감한다.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고 있었더라면' 이라는 말에도 어느 정도 동감한다.

 

그리고 이어진

 

'아, 조금만 더 젊었을 때...예전에 이 영화를 봤다면...내가 무엇인가를 해보았을텐데...'

 

나의 탄식.

 

 

이 영화에는

 

'성공하려면 대학을 가야한다' 라는 어른들의 이야기들이 나온다.

맞는 말이기도 하다.

중요한건 '어떤 대학'이냐는 것이다.

 

주인공을 비롯한

대학을 떨어진 친구들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무기력에 빠졌다가

일시적인 해결법으로 가짜 대학을 만들게 된다.

 

가짜 대학이라니...정말 놀라운 발상이다.

 

가짜 홈페이지와 가짜 합격 편지, 가짜 대학 캠퍼스를 만들어

부모님의 의심에서 벗어나게 된다.

 

부모님과 가짜 대학 총장과의 만남에서

가짜 대학 총장은 학생들이 대학에 가는 이유는 단 한가지

'취직'이라는 말로 부모님의 안심을 사게 된다.

 

이 또한 어느정도 맞는 말이다.

요즘 '대학'에서는 말이다. 

 

그렇게 시작된 주인공과 친구들의 가짜 대학 생활.

 

이 대학교의 이름은 S.H.I.T (샤몬 어쩌구 저쩌구 테크놀로지 대학의 약자이다)

오쉣!!! 자주 쓰이는 영어 욕이다.

아이고 속 시원해라.

 

일시적인 해결법으로 만든 쉣 대학에

갑자기 엄청난 대학생들이 입학을 하게 되고

 

'뭐든지 되고 싶은 사람이 되거라'

 

라는 쉣 대학의 교육 이념에 따라

 

학생들에게 '뭘 배우고 싶냐?'라는 질문에서 시작하여

학생들이 배우고 싶은 수업이 열리고

학생들이 교수도 되고 학생도 되는 그런 대학 수업이 열린다.

 

그렇게 꿈의 대학이 현실에 나타나지만

 

이런 가짜 대학을 용납할 수 없는 기존 세력에 의해

주인공과 친구들이 만든 가짜 대학은 정말 가짜 대학이였다는 사실이

입학생들과 그 입학생의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알려지고

주인공과 친구들의 꿈의 대학은 문을 닫게 된다.

 

미안해하는 주인공에게 한 친구는

 

'괜찮아. 노력해봤는걸'

 

이라는 과정의 칭찬을 해주고.

 

친구들의 도움으로 '쉣 대학은 진짜 대학인가, 가짜 대학인가' 에 대한 교육심문회가 열린다.

 

교육심문회에서는 대학 인정 조건 3가지를 쉣 대학에게 묻는다.

대학 인정 조건 3가지는 시설 , 교과과정, 교수단이다.

 

주인공은 심문 위원들의 물음에 가슴 뻥 뚫리는 대답을 한다.

 

뭐, 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요약하자면 (주인공 빙의로 내 머리 속에서 재구성 되었음을 알린다)

 

-

 

우리들의 대학에도 시설이 있다.

물론 기존 대학에 있는 운동장, 도서관, 강당들은 없지만 우리들이 공부를 할 수 있는 장소는 있다.


우리들의 대학에도 교과 과정이 있다. 

물론 기존 대학에 있는 물리학의 이해, 미분적분학 이런 수업은 아니지만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 '맛있는 요리하는 법' 등 커리큘럼도 있다.

 

우리들의 대학에도 교수단이 있다.

물론 기존 대학에 있는 엄청난 학력과 경력을 자랑하는 그런 교수는 없지만 쉣 대학에 다니는 모든 학생들이 교수이며 그들은 학생들이 배울만한 것들을 가르치고 있다.

 

교육의 진정한 목적은 학생들의 창의력과 열정을 자극시키는 것이라 생각한다.

 

기존의 대학들은 학생들의 창의력과 열정을 빼앗아갔다.

 

이 세상에 진실이란 건 정말 드물지만 한번 보면 알아볼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진짜 대학은 쉣 대학이다.

 

진정한 배움에는 오로지 자신을 개선하고자 하는 사람만 있으면 된다.

 

당신들이 쉣 대학을 진짜 대학이라고 인정하든 하지 않든 우리는 상관없다.

 

우리는 변하지 않을 것이고 쉣 대학은 계속 될 것이다.

 

인생은 가능성으로 가득차있다.

 

섣불리 외모로만 판단해서는 안된다.

 

학생들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열어주는 대학,

진정한 배움이 있는 대학,

그것이 진짜 대학, 즉 우리의 쉣 대학이다.

 

-  

 

이 대답과 함께 심문회가 열린 강당은 환호성으로 가득 채워졌고

이 영화를 보는 내 가슴에도 잊고 지냈던 꿈이 모락 모락 피어나

오바를 해서 표현하자면 몸에 엄청난 에너지가 흘렀다.

 

그래서 쉣 대학은 정식 인가를 받게 되었나?

그게 무슨 상관인가.

그냥 하고 싶은 것을 하면 된다는데.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코 늦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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