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부터 시작했던 창고의 공사가 슬슬 마무리되어 갑니다.
서툴렀고, 어색했고, 때로는 심란하기도 했던...그런 두달이었습니다.
함께 하는 성익이가 있었기에 공사도 할 수 있었고, 마음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럼 거의 완성된 창고를 구경해보실까요?
절 따라오세요:) 팔로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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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북구 대현동 254-4번지 건물 2층으로 올라오셔서
어색하지 않은 창고의 대문을 열면,
띠링 하는 종소리가 울립니다.
그리고 눈 앞에 펼쳐지는 광경,
(야간에 와야 더 예쁜 창고, 역시 사람도 공간도 조명과 각도가 참 중요하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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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고개를 우측으로 돌리면
계속 자랑했던 무대가 짜잔~♬
빵빵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창고의 무대입니다.
창고 무대가 여러분들을 기다립니다.
연락주세요, 당신을 스타로 만들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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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지나 앞으로 뚜벅뚜벅 걸으면,
너랑 나 단둘이 앉을 수있는 테이블이 나옵니다.
의자를 좀 더 안락한 제품으로 만들고 싶었는데...
부지런히 돈 벌어서 편안한 창고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나름 괜찮죠?ㅋ
(안 괜찮아도 별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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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둘이 테이블을 지나서 두발자국 걸으면,
와아, 빨간 쇼파가 인상적인,
앞에 정체모를 조형물이 더 인상적인
그런 공간이 나옵니다.
여기는 커플이 와서 앉으면 참 좋을 듯 싶어요.
이 쇼파는 나도모르게붙어앉아버렸네 기능이 있기 때문이죠.
중간에 음푹 파인 것 보이시죠? 스킨쉽 자동 장착입니다.
음...괜찮아요. 혼자와서 이 넓은 자리에 앉아서 음료도 마시고 노트북도 두들기고, 책도 보고, 누워서 잠도 자고.
다 괜찮습니다, 여긴 창고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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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소파가 있는 bar를 지나면
주방과 주문 desk가 나옵니다.
저 못쓰게된 모니터가 메뉴판 역할을 해줄 것입니다.
desk에는 손님들이 앉아서 주인장과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나무 의자도 배치해두었죠.
↓아래 거울이 있는 부분에는 쇼케이스가 들어 올 예정입니다. 예쁜 걸로 구입할거에요^^*
내친김에 주방까지 들어와봅시다.
주방에서 바라본 창고 내부 전경입니다.
얼른 이곳이 시끌시끌벅쩍벅쩍해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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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서 나와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휙! 돌리면
하얀 4인용 테이블이 나옵니다. 의자는 제각각^^;입니다만. 일부러 이렇게 만들어 놓은거 아시죠?ㅎㅎㅎ
흰색 락카가 부족했던 것은 절대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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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공간을 지나서 아래로 내려오
뭔가 2:1로 대결해야할 것 같은 테이블이 나옵니다. 조금은 썰렁하죠?
그래서 저 빨간 의자 뒤쪽으로 수족관을 준비 중입니다.
곧 예쁜 열대어들이 여러분들을 반겨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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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 바퀴를 돌면 창고 구경 the end.
desk 위 조명, 천장, 화장실, 창고를 올라오는 복도를 꾸며야하지만
큰 구도는 변함 없을 것 같네요.
두달여동안 참 수고 많았습니다.
사업자 등록증을 받고 성익이와 둘이 그동안의 수고에 서로 감사하며 한잔하기로 했는데
미비된 서류가 있어서 다음주로 미뤄야할 것 같네요.
아마 정식 오픈은 9월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시원하게 비도 내리고,
무언가 여름이 가고 있다는 기분이 드네요. (페이크인가요?ㅋ)
20대가 저무는 저의 기분은 참...ㅎㅎㅎ
그래도 밝은 30대가 저를 기다리고 있겠죠! (사실 밝은 30대가 올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하죠)
*8월 23일 지금까지의 든 공사 비용은,
약 50만원 정도 입니다. 조명과 원목 나무 의자가 큰 비용을 차지 했네요.
그래도 이만하면 우린 공사 잘 했다고 우리 끼리 칭찬과 위안을 하고 있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해야할 일도 하며 그렇게 재미나게 살고 싶네요.
모두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창고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앙용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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