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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르르르륵-"
'아, 이 소리. 어떻게 없앨 수 없나...도대체 왜 이런 소리가 나는거지...'
이리 돌리고 저리 돌려보아도 소용없다.
'그래, 이 정도 작은 소리쯤이야. 그 전에 몸 단장을 해야지.'
"딸까닥-"
'엇, 부서졌네. 이런'
"으으읍, 왜 이렇게 안 열려!"
'가만보니, 접착제가 발려져 있잖아. 아, 그래 작년에 내가 발랐었지.
너를 쓰는 건 그때가 마지막이라 생각했었는데...잘 부탁한다.'
드르르륵 미세하지만 신경을 긁는 소리,
거기다가 분리되지도 않는 날개,
누렇게 빛바랜 겉모습.
그래도 제 역할은 다한다.
"넌 나보다 낫구나."
나도 너처럼 주어진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까?
너만큼 열심히 해야할 일을 성실히 잘 해낼 수 있을까?
그전에 내가 해야할 일은 뭘까?
내게 주어진 일은 뭘까?
그런게 있기는 할까?
네 바람 덕에
내일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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