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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소설7

j가 돌아왔다. 한뼘자전소설. 자전소설. "띡띡띡띡“ j가 돌아왔다. 무표정한 얼굴로 가방을 휙 아무곳에나 던져 놓은 후 양말을 벗고 옷은 의자에 아무렇게나 걸쳐 놓은 후 침대에 누웠다. “후우” 그리고 들려오는 j의 한숨소리. j는 하루 종일 무엇을 하다 온 것일까. 오늘 하루 힘들었나? 사실 나는 j가 누구를 만나서 무엇을 하든지 말든지, 만약 무엇을 했다면 ‘왜’ 했는지 아무 관심은 없다. j가 나에게 제때 밥만 가져다주면 그 이외의 것은... “Just two kids stupid and fearless~♬ Like a bullet shooting the lovesick~♪” j에게서 가장 자주 들을 수 있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침대위에서도, 책상에서도, 화장실에서도. 심심찮게 이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이때만 볼 수 .. 2015. 1. 20.
irony. 아이러니. 한뼘자전소설. 자전소설. '승객 여러분, 버스 안에서는 통화를 자제해주시길 바랍니다......' ​ "학생, 저거 좀 봐라 웃기지 않나!" ​ 옆에 계신 아주머니가 말을 건넨다. ​ 시선을 아주머니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돌리니 ​버스 운전 기사가 누군가와 시끄럽게 통화를 하고 있다. ​ "버스에서 통화하지 말라는데 자기는 버젓이 통화를 하고 있다​. 진짜 웃기제!" ​"아, 예..." ​ 멋쩍은 웃음을 지어 드리고는 다시 창밖을 바라보았다. ​ '음...그래, 참 아이러니 하긴 하지.' ​ "이번 내릴 곳은 유목교입니다. 다음 내릴 곳은 농협 하나로 마트..." ​ ​'그래, 버스 기사부터 솔선수범해야지...앗, 다음에 내가 내릴 곳이다!' ​ "쀅~!" ​ 급히 벨을 누르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하차문으로 향했다. ​ '다행히 지나.. 2015.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