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원7 '누구 엄마'가 아닌 '금순씨'를 위하여.[사이툰⑤] 김재훈 시민기자의 "금순씨의 '퇴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마이뉴스. 그리 길지 않은 인생을 살았지만 돌아봤을 때 참 잘했다고 생각되는 일 중에 하나. 엄마를 위해 작은 무언가를 해줘야겠다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일이 오마이뉴스 기사가 되어 네이버 메인에도 실리고 이렇게 오마이뉴스 사이툰 영상으로도 만들어졌다. 엄마는 아직도 못봤을텐데 이번주에 가면 보여줘야겠다. 우리 엄마는 요즘 좋아보인다. 그래서 나도 좋다. * 유튜브 영상 - http://youtu.be/YyudOdndrKw * '누구 엄마'가 아닌 '금순씨'를 위하여. 기사 - http://me2.do/FwycEhSh * "금순씨의 '퇴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기 - http://me2.do/FBdqPceu 2015. 11. 12. 빛바랜 사진 속 아버지... 부전자전이란 이런 거군요. 친구 아버지의 부고에 돌이켜보는 '가족의 의미' "따르릉, 따르릉…." "음…, 여보세요?" "지금 자고 있을 때가 아니야. 일어나." "왜? 장난치지 마. 나 졸려." "범이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뭐?" 여느 때와 같이 늦잠을 자던 지난 3일 아침, 친구의 전화 한 통을 받고 벌떡 일어났습니다. 꿈이었길 바랐지만, 제 휴대전화에는 새벽에 범이로부터 온 메시지, '아버지가 돌아가셨어'라는 문자가 도착해 있었습니다. "갈게." 저는 이렇게 짧은 메시지를 보내고 바로 친구가 있는 장례식장으로 향했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친구 아버지의 부고 친구 아버님께 조의를 표하고, 친구를 말 없이 안아줬습니다. "왜 이렇게 일찍왔어?" "내가 제일 가깝잖아. 애들 곧 올거야. 어떻게 된 거야?" "모르겠어.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어. 너무나 갑작스럽게…. 이틀 전.. 2014. 9. 23. 광휘의 속삭임,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 사람이 온다는 건, 사람이 온다는 것은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 정현종 (1965 ‘현대문학’ 등단) 『광휘의 속삭임』(문학과지성사, 2008년) ‘방문객’ 전문 '사람이 온다는 건'으로 시작하는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 아마 많은 사람들이 들어보았던 시라고 생각한다. 며칠 전 사무실(어색하지않은창고)에 이웃사촌, 형님이 찾아왔다. 심심해서 들렸다는 그는, 그래도 자신이 그냥 온 것은 아니라고 하며 나에게 말을 걸었다. "왜 내가 그냥 온 것만은 아닌 줄 알.. 2014. 9. 5.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8화에서 소중하고, 고마운 사람들을 불러오다 네, 그렇습니다. 대망의 8화. 대국민창직오디션 tvN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마지막 방송은 2013년 11월 30일 토요일 방송되었고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다시 볼 수 있습니다. (http://program.interest.me/tvn/creative/9/Vod/VodView/201309169330/897915/46364) 마지막 방송이 끝이 난지도 3주가 지났는데 아직도 방송을 보면 심장이 벌렁 거리기도 하고 긴장이 되네요. 또 한편으로는 '우리가 정말 여기 출연한게 맞나?' 싶기두 하구, 참 묘한 감정이 듭니다. 8화에는 Top5의 최종 발표를 통한 100인의 창직 서포터즈와 5명의 마스터들의 지원금 선택과 함께 100여일의 대장정을 마무리가 있었습니다. 11월 20일 촬영이 있.. 2013. 12. 13. 비가 억수로 쏟아지던 여름날의 지원을 불러오다 10월이 다 되어가는데 왠지 모르게 후덥지근한 밤입니다. 저녁을 먹으며 막걸리를 한 잔해서 그런지 화끈화끈하네요. 시원하게 비라도 한바가지 내렸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그래서 비가 억수로 쏟아지던 올해 여름날의 지원을 떠올려 보았습니다.(대체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거요?) 와아, 정말 그날은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그런 날이었습니다. 올해 8월이였죠.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것을 처음 보았는지 지원이는 연신 무셔워, 무셔워, 삼촌 무셔워어~ 하더니 저보고 자꾸 베란다에 나가보라고 했죠. 삼촌도 무셥다고 하니, 지원이는 더 무셥다고 말하여 두려움 가득한 표정을 짓던 지원이였습니다. 창문을 뚫을 기세로 내리던 비가 무셔워서 눈물짓고, 상처 받았던 어린 지원이는... 이번 추석엔... 악동, 개구장이가 되었습니다.. 2013. 9. 26.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