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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후기/웹툰

내가 아는 한, 이 땅의 권위는 모두 '악' 하니까. 전상영님의 NR예거 17화 中. 웹툰 추천.

by 재치왕훈이 2014.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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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구나~ 너에게 더 강해지고 싶단 생각을 하게 만든게 어떤 해결산지~"

 

"해결사 아니거든."

 

"솔직히 처음 만났을 때부터 네가 인권해결사가 될 가능성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단다~

네 성격상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쏘오리 넌, 강해져야 해. 지금보다 더, 누구보다 더!

 

넌, 성격상 어떤 권위든 모든 권위와 부딪칠 운영이니까. 난 그거면 만족한다.

 

내가 아는 한, 이 땅의 권위는 모두 '악' 하니까.

 

해져라, 더 강해져. 이 땅의 모든 권위를 박살내라. 쏘오리 라마!

이것이 내 마지막 유언이다."

 

"영감...걱정하지마. X 권위 박살 내는 건 타고 났으니까!"

 

 

 

NR예거 17화 中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er/25979

 

 

 


 

 

'쏘오리 라마'라는 주인공이

죽을 고비를 넘기고 검술을 배우는 중, 정신적 지주(?)에게  듣게 된 이야기.

 

*권위

1. 남을 지휘하거나 통솔하여 따르게 하는 힘.

2. 일정한 분야에서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고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위신(위엄과 신망).

 

'이 땅의 권위는 모두 '악' 하다'라는 이 말이 요즘 들어 더 와 닿는다.

 

악하지 않은 권위가 있을까 싶다. 물론 '악하다'라는 말의 의미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서 내 생각이 바뀔 수도 있지만,

'악하다'라는 말을 '나쁘다, 남에게 피해를 끼친다' 정도로 정의내리자면, 이 땅의 권위는 모두 '악'하다라는 말에 동의한다.

 

사람이 사람을 지휘하고 통솔해야하는 이유가 있나?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는다는 것 그리고 영향력을 끼친다는 것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흔히 '웹툰을 본다'라고 하면 '아직도 만화 보냐?'라는 말을 하며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은 잘 모르고 하는 소리다.

 

만화책이나 만화 없는 책이나 글이나 영화나 노래나 말이나 누가, 생각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차이일뿐.

만화에서 의미를 찾은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존중해주어야한다.

찾을 의미가 없어도 존중해주어야한다. 그 사람은 적어도 무엇을 만드는 행위를 했기 때문이다.

 

이 웹툰을 보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았다.

 

'생각 할 꺼리'를 던져주는 것들은 참 좋다.

NR 예거

NR 예거

글/그림
전상영
연재요일
연재 (월)
작품소개
웨스트 플래닛 할렘가 17지구의 미친개 쏘오리 라마. 이스트 플래닛으로 가다.

 

*이 웹툰은 19세 이상 관람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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