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택시1 환상택시 그날도 어김없이 약속 시간에 늦어 택시를 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연말이라 그런지 택시는 잡히지 않고... 겨우 잡은 한 대의 택시. 제가 잡은 그 택시는 환상택시였습니다. 택시 안은 다양한 인형과 예쁜 꽃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런 택시는 처음이었습니다. 기사님께 여쭈었습니다. "왜 이렇게 택시를 꾸미신거죠?" "타는 손님들 즐거우시라구요" 그렇게 대답하시고는 제게 더 재미난 걸 보여준다고 하시더니 어떤 버튼을 누르셨습니다. 갑자기 저 수정이 번쩍거리기 시작하고 인형들이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고 택시 안은 화려한 네온 사인과 함께 사이키가 돌고 창 밖엔 16층 아파트 베란다가 보이는 듯한 기분이 들었죠. 네, 그런 기분이 드는 환상택시였습니다. 택시에서 내리며 기사님의 명함 한장을 받았.. 2013. 12.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