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2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한뼘소설. 한뼘자전소설. 자전소설. "왔나!" "공부 잘하고 있나?" "또 놀러 오거래이" "건강 잘 챙기고" "고맙데이!"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저기 누나도 있고, 사촌동생들도 있고, 나도 있는데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무슨 즐거운 일이 벌어졌나봅니다. 다들 씨익 웃고 있네요. 한 아이만 빼고. 당신이 가장 크게 웃고 있었네요. 아, 이제 기억이 날 것 같기도 합니다.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음료수 병을 한 개 씩 들고서 따봉, 브이, 넘버원... 다들 한껏 신이 난 것 같습니다. 당신도 엄지 손가락을 펴고 신이 난 마음을 표현하려고 하셨군요. 아, 이제 기억이 났습니다. "재훈이 왔나!" "재훈이 공부 잘하고 있나?" "재훈이 또 놀러 오거래이" "재훈이 건강 잘 챙기고" "재훈이 고맙데이!" . . . '할아버지, 잘 계시죠? .. 2015. 1. 21. 13.07.19 김씨팸 짠 [김정훈, 김경진] 이번에는 지난 7월 19일 시원한 치맥과 함께 한 일들을 불러왔습니다. 그날은 금요일이라 퇴근 후 바로 구미로 향했습니다. 시원한 맥주가 생각나는 무더운 밤이라 캔맥주를 사서 쇼미더머니 시즌 2를 보면서 마셔야겠다고 다짐하고 기차에서 내려 걷고 있던 중, 사촌동생에게 오랜만에 전화가 왔습니다. "오랜만이다, 어쩐 일이냐~" "형, 뒤를 돌아봐~" 에스컬레이터에서 뒤를 돌아보니 사촌 동생이 빙긋 웃으며 서 있었습니다. 오후 10시 40분, 시원한 커피 한잔하러 구미역 뒤 편 um's 카페에 들어갔죠. 동생은 아이스아메리카노, 저는 바나나 생과일 주스를 주문했고 근황을 이야기했습니다. 현재 취업 준비 중인 동생은 대기업에 꼭 가야할까, 꼭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면 되지 .. 2013. 7. 22. 이전 1 다음